코트 안팎서 바쁜 김동욱..수치로 표현 안 되는 베테랑의 가치

김도용 기자 2021. 10. 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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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원 KT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40)은 코트 안팎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허훈과 양홍석, 하윤기 등 선수단이 젊은 KT는 경험적인 면을 더하기 위해 2021-22시즌을 앞두고 김동욱과 2년 계약을 맺었다.

김동욱의 조언을 들은 하윤기를 3쿼터 동안 이대헌을 단 2득점으로 묶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김동욱이 가세하면서 KT는 지난 시즌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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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T로 이적..후배들에게 노하우 전수
프로농구 수원 KT의 김동욱. (KBL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해 수원 KT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40)은 코트 안팎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경기장 내에서는 득점과 어시스트를 올리고, 경기장 밖에서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허훈과 양홍석, 하윤기 등 선수단이 젊은 KT는 경험적인 면을 더하기 위해 2021-22시즌을 앞두고 김동욱과 2년 계약을 맺었다.

김동욱의 기량에 대한 기대도 컸다. 김동욱은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43.9%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 3경기까지 김동욱의 활약을 보면 KT의 영입은 성공적이다. 김동욱은 원주 DB와의 시즌 개막전에서는 9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창원 LG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11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동운은 14일 펼쳐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소 득점이었지만 경기를 면밀하게 살피면 김동욱의 존재감은 컸다.

김동욱은 경기 초반부터 팀이 크게 앞서자 최대한 슈팅을 자제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전념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가 막판에 추격에 박차를 가하자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었다.

또한 경기 중 실수를 범한 젊은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독려하는 것도 김동욱의 몫이었다.

특히 김동욱은 2쿼터가 끝난 뒤 신인 하윤기를 불러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전반전 내내 이대헌을 수비하는데 애를 먹는 후배에게 직접 동작을 선보이면서 여러 노하우를 전수했다.

하윤기는 "전반에 파울이 3개로 많아 고전했는데 김동욱 선배가 수비 노하우에 관해 알려줬다. 내게 '높이가 있으니까 붙지 말고 떨어져서 수비를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든든한 동욱 선배의 조언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욱의 조언을 들은 하윤기를 3쿼터 동안 이대헌을 단 2득점으로 묶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KT는 지난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 탓에 정규리그 6위에 그쳤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김동욱이 가세하면서 KT는 지난 시즌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선수층이 두꺼운 KT가 꾸준한 경기력을 펼친다면 우승에 도전해 볼만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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