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데이팅앱' 골드스푼 해킹 당해..개보위·경찰 수사 착수

천호성 2021. 10. 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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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들을 회원으로 모집해온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골드스푼'이 최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해킹당했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신고했다.

회원들이 가입하며 낸 신상 자료와 재산 현황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 개보위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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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해킹 피해 신고
회원 13만명 직장·자산현황 등
신상정보 유출 우려
‘골드스푼’ 온라인 광고 갈무리.

고액 자산가들을 회원으로 모집해온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골드스푼’이 최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해킹당했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신고했다. 회원들이 가입하며 낸 신상 자료와 재산 현황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 개보위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개보위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골드스푼 운영사인 트리플콤마는 지난달 28일 골드스푼의 내부 정보망에서 해킹 흔적이 확인됐다고 개보위에 신고했다. 이후 트리플콤마는 지난 12일 회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회사 내부 정보망에 사이버테러(랜섬웨어, 디도스, 해킹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회원 아이디(ID),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회원들이 앱에 제출한 자료 등이 유출됐다”고 알렸다.

‘상위 1%용 인맥 커뮤니티’를 표방한 이 앱은 회원들에게 전문직 자격증, 연봉 원천징수 영수증, 부동산 등기서류 등으로 자산 현황을 인증하게 해왔다. 회원수는 13만여명이다. 해킹으로 서류들이 유출됐을 것이라고 우려한 일부 회원들은 카카오톡 채팅방 등을 만들어 법적 대응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보위는 오는 18일 이 회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정확한 해킹 규모와 회사 쪽 과실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도 개보위로부터 신고 내용을 공유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개보위 관계자는 “운영사가 개인정보보호법 등이 규정하는 개인정보 보호·보안 조처들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위법이 발견되면 (과태료·과징금 등)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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