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관리만 385억"..수요예측 실패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정진욱 기자 2021. 10. 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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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요 예측량을 실패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박 의원은 "지난 10개월간 국토부와 인천공항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기부상철도 운영진단 및 운영대안 마련 용역'에는 앞으로 30년간 연평균 유지관리비 178억원 등 총 5349억원이 소요될 것이고, 경제성도 0.32로 낮게 나타났다"며 "국민들의 혈세를 미래 먹거리 산업에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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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수요예측 11%수준인 하루 320명 이용
앞으로 30년간 유지관리비 178억 등 총 5349억 소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이용수요 예측량을 실패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국토교통위·김포을)은 15일 인천국제공항 청사에서 열린 국토부·인천국제공항·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2019년 실제 이용량은 예측의 11% 수준이고, 코로나19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만 운영해 하루 이용자는 320명 수준"이라며 "미래 수요 역시 하루 평균 6000명대를 넘어서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미 3000억원 이상 건설비용이 투자됐고, 매년 60억원 이상의 유지관리비용이 발생하고 있고, 개통 후 유지관리에만 385억여원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자기부상철도 사업은 UAM, 트램, 자울주행차량 등 차세대 교통수단의 변화에 따라 개발 및 사업을 중단하고 있는 추세다. 대전 국립중앙과학원에서 운영중이던 자기부상 열차 체험 시설은 인천공항과 유사한 운영 및 유지관리가 어려워 2020년 운영을 중단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개월간 국토부와 인천공항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기부상철도 운영진단 및 운영대안 마련 용역'에는 앞으로 30년간 연평균 유지관리비 178억원 등 총 5349억원이 소요될 것이고, 경제성도 0.32로 낮게 나타났다"며 "국민들의 혈세를 미래 먹거리 산업에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개통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제1여객터미널에서 용유도까지 6.1km를 운행한다. 국비 2174억원·인천시 189억원·인천국제공항공사 787억원 등 3150억원이 투입됐다. 탑승 요금은 무료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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