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에 '오징어 게임' 초대장이?..알고보니 멕시코 '미납요금 고지서'

2021. 10. 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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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멕시칼리의 한 주민은 최근 대문 틈에서 '○△□'가 인쇄된 봉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초대장처럼 보이는 봉투 안에는 미납 수도요금을 납부하라는 안내문이 들어있었습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서도 '오징어 게임'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곳곳에 등장했습니다.

멕시코 프로레슬링 '루차 리브레'도 '오징어 게임'을 접목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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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1,000장 인쇄 비용 5,800원.."관심 끌어 미납 요금 징수 기대"
프로레슬링·축구 등 멕시코 곳곳에서 '오징어 게임' 활용 마케팅

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멕시칼리의 한 주민은 최근 대문 틈에서 '○△□'가 인쇄된 봉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초대장처럼 보이는 봉투 안에는 미납 수도요금을 납부하라는 안내문이 들어있었습니다.

안내문을 발송한 멕시칼리 공공서비스 당국은 "시리즈의 인기를 이용해 친근한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고 14일(현지 시간) 멕시코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봉투 1,000여 장 위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인쇄하는 데 든 비용은 단돈 100페소(약 5,800원)였습니다. 당국은 적은 투자와 색다른 아이디어로 미납 요금 100만 페소(약 5,800만 원)를 징수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서도 '오징어 게임'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곳곳에 등장했습니다.

멕시코 프로레슬링 '루차 리브레'도 '오징어 게임'을 접목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루차 리브레 단체 가운데 한 곳인 IWRG는 오는 17일 경기 포스터에 '오징어 게임' 이미지를 활용했습니다.

스포츠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 경기는 평소와 같은 루차 리브레지만 라운드마다 상금을 축적해 최종 우승자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선수들이 합의하면 경기를 중단하고 상금을 나누어 가질 수도 있습니다.

멕시코와 엘살바도르의 2022 카타르월드컵 북중미 예선경기를 앞두고 홈팀 엘살바도르 신문 1면에 '오징어 게임' 이미지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스포츠지 엘그라피코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거대 인형과 진행요원들은 엘살바도르 대표팀 유니폼 색인 파란 옷을 입고 서 있습니다. 이 그림 위에는 "기다리고 있다"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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