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올 겨울 델타보다 2배 센 변이 대비해 "병상 확보" 지시

박병진 기자 2021. 10. 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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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오전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에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인도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휩쓴 델타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2배 정도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에 대비해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병상 확보 외에 재택이나 숙박시설에서 요양을 취하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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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도쿄의 한 지하철역에서 출근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오전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에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인도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휩쓴 델타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2배 정도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에 대비해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전염력이 올여름의 '제5파'(5차 유행)보다 2배가 되어도 대처할 수 있는 의료 제공 체제를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전염력이 3배가 됐을 경우에는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등 강한 행동 제한을 요구하는 한편 일반 의료를 제한하고 임시 의료 시설로 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제5파 때 일본에서는 무늬만 입원 가능하다고 신고해 국가 보조금을 받으면서 실제로는 환자가 입원할 수 없는 '유령병상'의 문제가 생겨났다.

기존 입원환자가 입원한 병원을 옮기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의료종사자 수가 부족해 서류상 확보 병상 수와 실제에 차이가 생기는 일도 잦았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는 실제로 가동할 수 있는 병상 수를 중시하기로 했다. 감염 확대 시 적어도 서류상 확보 병상 수의 80% 이상으로 환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국공립병원은 국가가 직접 전용 병상을 설치하거나 지역 의료시설에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병상 확보 외에 재택이나 숙박시설에서 요양을 취하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모든 재택 요양자에게 혈액 중 산소농도를 측정하는 펄스옥시미터를 배포한다. 이어 각 지역별로 온라인 진료나 왕진 실적도 공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연내 부스터샷(3차 접종) 접종과 경구용(먹는 알약) 치료제 실용화를 노린다.

기시다 총리는 전자백신 접종증명서 도입이나 예약이 필요 없는 무료검사 확대 등의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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