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나은행도 '부동산·신용대출' 연말까지 중단한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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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준수를 위해 실수요자와 서민 금융 상품을 제외한 대출 판매를 연말까지 사실상 중단한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와 유동성이 부동산 구입 및 주식투자 등 실물자산으로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일부 대출 상품의 판매를 연말까지 중단한다"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을 모니터해 판매 재개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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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준수를 위해 실수요자와 서민 금융 상품을 제외한 대출 판매를 연말까지 사실상 중단한다. 올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 가이드라인(6%대)에 육박하는 5%대 중반까지 치솟자 증가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하나은행은 15일 주택 및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과 신용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를 20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대출은 19일 저녁 6시부터 판매를 안 한다.
다만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전세자금대출과 집단잔금대출, 부동산담보 생활안정자금대출, 오토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상품은 계속 판매한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와 유동성이 부동산 구입 및 주식투자 등 실물자산으로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일부 대출 상품의 판매를 연말까지 중단한다"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을 모니터해 판매 재개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하나은행의 이번 조치는 금융권 전반의 돈줄죄기가 이어지면서 풍선 효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까지 지난 5일 기준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5.24%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지난 8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의 판매를 중단한 NH농협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KB국민은행은 5.03%, 신한은행 3.13%, 우리은행 4.22%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앞서 대출 증가 속도 억제를 위해 전세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이내로 축소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의 일부 대출 중단은 금융당국이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전세·잔금 대출 등의 차질없는 공급을 주문한 가운데 연말까지 남은 대출 여력을 온전히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집행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실수요자 대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뒤 5대 시중은행과 실무 회의를 열어 오는 18일부터 일부 은행이 막았던 전세대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4분기 전세대출 취급분은 가계대출 총량 계산에서 제외한다. 연말까지 입주가 예정된 사업장 100여 곳의 집단 잔금 대출도 차질이 없도록 공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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