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한국어 배우는 국가·인구 급증 자긍심 갖고 교육·보급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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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우리나라에서는 홀대를 받고 있는 반면, 해외에선 한국어를 배우는 국가와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39개국 1699개교 15만9864명의 초·중등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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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우리나라에서는 홀대를 받고 있는 반면, 해외에선 한국어를 배우는 국가와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39개국 1699개교 15만9864명의 초·중등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니 놀랍다.
특히 태국에서는 4만6000여 명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PAT) 과목의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19년에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해 초등 3학년부터 가르치고 있다. 13억 인구의 인도에서는 지난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다.
터키에서도 2018년에 제2외국어로 선정한 바 있고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 러시아 등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초·중등 학령단계에서부터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친한·지한 인재 양성의 발판이 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유네스코에서는 1997년에 글자로서는 유일하게 창제자와 창제 연도가 명확한 훈민정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 최근에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류’ ‘치맥’ ‘대박’ 등 한국어 단어 26개가 새로 추가됐는데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문화 콘텐츠가 지대한 역할을 해온 셈이다.
이처럼 갈수록 세계로 쭉쭉 뻗어가는 우리 말과 글에 대해 한국인들도 자긍심을 갖고 갈고닦아 소중히 가꿔 나가길 바란다.
우윤숙·대구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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