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송이도를 찾아온 한 기업인의 통 큰 '고향사랑'

김대원 2021. 10. 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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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차 고향을 찾은 한 기업인의 애향심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실천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1일 KH그룹을 운영하는 배상윤 회장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영광 낙월면 송이도 한 펜션을 찾아왔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 영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이유로 배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출향민께서 고향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이번 기부가 올바른 기부문화 확산과 애향심을 높이는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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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송이도에 휴가차 찾은 배상윤 회장(가운데)이 펜션 잔디구장에서 김서영 노인회장(왼쪽), 하금식 이장(오른쪽)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송이도 친환경가족펜션 제공

KH그룹 배상윤 회장, 휴가간 섬 사람들 소박한 인심에 감동…발전기금 5천만 원 ‘쾌척’

[더팩트 l 영광=김대원 기자] 휴가 차 고향을 찾은 한 기업인의 애향심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실천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1일 KH그룹을 운영하는 배상윤 회장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영광 낙월면 송이도 한 펜션을 찾아왔다.

배상윤 회장은 휴식을 취하던 중 섬을 돌아보며 후한 동네 인심과 아름다운 섬의 풍광에 매료됐다. 그는 휴가 기간동안 섬사람들의 친절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발전기금 명목으로 선뜻 5천만 원을 쾌척했다. 또 섬에 살고 있는 60세대 모든 가구에는 가정용 스텐드 조명기구를 선물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지역민들을 위한 기부가 헛되지 않게 송이도 지역주민들의 편의시설을 조성하는데 전액을 사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통큰 기부를 한 배 회장은 영광군 법성포에서 태어났다. 주변에서는 이번 기부가 송이도에서 만난 주민들의 소박하고 후한 인심에도 감동했지만 배 회장의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심이 그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 회장은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객지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태어나고 자란 고향 생각이 간절 해졌다"며 "송이도는 특별히 꼭 한번 찾아보고 싶은 섬이었다. 내 고향 영광이 앞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명품 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 영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이유로 배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출향민께서 고향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이번 기부가 올바른 기부문화 확산과 애향심을 높이는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한 고향사랑을 보여준 배 회장은 국내외 15개국 40여 개의 계열사와 직원 수만 1만 여명으로 1조원이 넘는 매출과 자산규모가 2조 여원인 KH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서울호텔과 장원테크 ㈜ 등도 운영하고 있는 배 회장은 이 밖에도 그룹 차원에서 설립한 (재)블루나눔재단을 통해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과 지역사회 발전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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