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교관, 이달 말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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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관들이 조만간 유럽의회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란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5일 소식통을 인용,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의 중간 지위 외교관 2명이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DKOR)과의 회의 참석차 이달 말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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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외교관들이 조만간 유럽의회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란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5일 소식통을 인용,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의 중간 지위 외교관 2명이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DKOR)과의 회의 참석차 이달 말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외교관들은 브뤼셀에 머무는 동안 다른 유럽연합(EU) 관계 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교관들의 브뤼셀 방문이 실현될 경우 작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 된다.
북한은 작년 1월 말 중국발 코로나19가 각국으로 확산되자 '비상방역'에 돌입,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도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특히 북한 외무성은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각국 주재 공관원들에게도 외부와의 접촉 등 활동 자제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올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 또 비슷한 시기 교체된 지재룡 전 중국 주재 북한대사는 아직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를린 자유대학의 테레자 노보트나 연구원도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때 주독 북한대사관이 그 전까지 주영대사관에서 맡았던 EU 관련 문제를 인수한 이래로 북한 외교관들이 브뤼셀을 공식 방문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교관들의 브뤼셀 방문이 성사될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U는 지난 3월 열린 이사회에서 '인권 유린'을 이유로 정경택 북한 국가보위상과 리영길 국방상(당시 사회안전상), 그리고 북한 중앙검찰소를 각각 제재(EU 내 자산 동결 및 입국 금지 등) 대상 명단에 올렸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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