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의 귀환' 왓포드 라니에리, "싸울 것입니다! 준비됐습니다!" (전문)

이형주 기자 2021. 10. 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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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라니에리(69)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왓포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취임 후 첫 경기인 리버풀 FC전 대비 컨퍼런스에서 "왓포드는 매우 좋은 팀입니다. 목요일이면 제 선수들이 돌아오고 토요일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하게 됩니다. 전투가 될 것이지만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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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직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좌측).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9)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왓포드 FC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이스트오브잉글랜드지역 하트포드셔주의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리버풀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왓포드는 지난 A매치 기간에 변화를 단행했다. 직전 시즌 EPL 승격을 이끌었던 시스코 무뇨스(41) 감독과 결별하고, 그 자리에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2015/16시즌 그 전 시즌까지 강등권을 헤맸던 레스터 시티의 EPL 우승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레스터 동화' 집필을 완성한 인물이다. 

13일 왓포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취임 후 첫 경기인 리버풀 FC전 대비 컨퍼런스에서 "왓포드는 매우 좋은 팀입니다. 목요일이면 제 선수들이 돌아오고 토요일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하게 됩니다. 전투가 될 것이지만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왓포드 FC 감독에 취임하며 EPL로 복귀한 라니에리 감독. 사진|뉴시스/AP

◇라니에리의 리버풀 FC전 컨퍼런스 전문

왓포드는 좋은 팀입니다. 저는 포초 가족(구단주 가족)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20년 전 지노 포초(왓포드 FC 구단주)의 아버지인 지암파올로 포초(우디네세 칼초 구단주)를 만난 적 있습니다. 당시 지암파올로가 우디네세의 감독으로 저를 원했지만 결국 이뤄지지는 못했습니다.

왓포드의 리즈 유나이티드전 패배 후 지노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왓포드에 와줄 수 있으십니까?'라고 했고, 저는 '왜 안 되겠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쁩니다. 저는 야심찬 사람으로 시즌 말미 왓포드를 안전하게 잔류하는 위치에 올려놓고 싶고, 그 다음 시즌에는 팀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잔류를 위해 필요한 승점은) 승점 40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승점 7점을 딴 상태고 이제 승점 33점을 더 가져와야 합니다. 어떤 이들을 마주하게 될지, 매 경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다만 싸우고 싶습니다. 

저는 예전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있을 때 훈련 세션을 관전한 적 있습니다. 그는 너무나 좋은 감독이자, 모든 대회서 승리했습니다. 토요일 그를 만나게 돼 기쁩니다. 

목요일 내 선수들이 돌아오고, 토요일이 지나면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와 경기를 합니다. 괜찮습니다! 우리는 준비돼 있고, 저도 준비됐고, 우리 팀도 준비돼 있습니다. 리버풀전은 전투가 될 것이고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잘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선수들이 돌아오면 제가 할 가장 첫 번째는 '현재 몸상태는 어떤지, 피곤하지는 않은지, 타박상이 있지는 않은지' 묻는 것입니다. 그 후부터 (리버풀을 상대할) 팀에 대해 생각하겠습니다.

레스터 시티 시절 클린 시트를 하면 피자를 쏜 적 있습니다. 리버풀을 상대로 하는데 피자는 너무 적습니다(웃음)! 이번에 클린 시트를 만들며 저녁을 통 크게 쏘려고 합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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