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OE, 애플 뚫었다..아이폰 OLED 공급

유혜진 기자 2021. 10. 15.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BOE가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3'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OLED 공급을 도맡아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과점 구도가 깨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OE가 애플에 OLED를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가 3년 전부터 나왔다"며 "한국 디스플레이 회사가 독차지하지 못하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출하해 대량 공급 예정..삼성·LG 과점 깨져

(지디넷코리아=유혜진 기자)중국 BOE가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3’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OLED 공급을 도맡아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과점 구도가 깨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BOE가 지난달부터 아이폰13에 들어가는 6.1인치 OLED 패널을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애플 성능 검사를 거쳐 대량 공급할 수 있다.

(사진=씨넷)

BOE가 아이폰13 OLED 패널을 더 많이 공급하면 국내 업체 몫이 그만큼 줄어든다. BOE는 20%부터 시작해 40%까지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그동안 BOE는 아이폰13 리퍼브(교체) 제품에만 OLED를 넣어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7대 3 비율로 아이폰13 OLED를 공급해왔다.

BOE는 중국에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 업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용 OLED를 독점하던 2017년부터 애플에 구애했다. 기술 문제에 번번이 발목 잡히다가 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아이폰12 리퍼브 제품에 OLED를 대기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13(사진=애플)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양산 능력 있고 능력이 검증된 회사에서만 모바일 디스플레이 패널을 받는다”며 “BOE가 애플에 공급한다는 소식만으로 BOE에는 큰 의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OE가 애플에 OLED를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가 3년 전부터 나왔다”며 “한국 디스플레이 회사가 독차지하지 못하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도 애플에 OLED를 공급하는 회사로 나서면서 애플이 디스플레이 업체끼리 더 경쟁 붙이는 것 같다”며 “한국 디스플레이 회사는 중국과 기술 수준을 더 벌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부품회사 한 곳에 납품을 독점하도록 하지 않고 공급망을 다양하게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기업들의  OLED 과점 체제가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대만 정보기술(IT) 매체 디지타임즈 역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간 싸움을 붙여 애플이 가격 협상력을 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혜진 기자(langchemist@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