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해서 떨어진 친구".. '프듀' 아픔 딛고 '국민가수'서 응원받은 가수
가수 김국헌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조작으로 탈락한 아픔을 딛고 오디션에 재도전했다.
김국헌은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 참가자로 등장했다. 무대에 선 그는 “오디션의 아픔을 딛고 다시 도전하게 된 김국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국헌의 등장에 심사위원석에서는 “저 친구가 조작에서 떨어진 친구인가보다” “(그 그룹이) 활동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등 안타까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어 방송에는 김국헌이 출연한 ‘프로듀스X101′ 방송에서 조작 정황이 밝혀졌다는 보도 내용이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은 ‘프로듀스’ 전 시즌에서 순위 조작을 확인하고 억울하게 탈락된 연습생을 공개한 바 있다. 김국헌은 시즌 4(프로듀스X101) 피해 연습생 명단에 포함됐다.
김국헌은 눈물을 글썽이며 “오디션을 겪으면서 여러 아픔이 있었다”며 “최근 몇 개월은 과거에 갇혀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좋아하는 음악과 춤을 포기하고 다른 생활을 해볼까 생각했다”면서도 “아직 하고 싶은 게 가수더라. 그래서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석에서는 “잘했다”는 응원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프로듀스X101′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김국헌을 지켜본 심사위원 이석훈도 양손 높이 박수를 치며 그를 응원했다.
곧이어 김국헌은 ‘나만 바라봐’로 무대를 꾸렸지만 하트 7개에 그쳤다. 김국헌과 연습생 동기라고 밝힌 심사위원 효정은 “누구보다 강한 친구니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잘될 거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눈물을 쏟았다.
온라인상에서는 김국헌에 대한 응원이 줄이었다. 네티즌들은 “피해자가 당당하게 언급하니까 속시원하다” “타 방송사에서 대놓고 말하니까 더 통쾌” “조작 피해자들이 수혜자들보다 더 잘됐으면” “실력 좋은데 떨어서 아쉽다. 추가합격 꼭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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