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서운 10대들 "2명 더 죽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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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에서 사망보험금 수억 원을 노리고 10대 여성을 살해하려 한 일당 3명이 과거 보험사기 공범 2명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박아무개(19), 유아무개(19)씨, 임아무개(20)씨에게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 적용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ㄴ씨도 ㄱ씨 살해 계획에 가담한 혐의( 살인예비)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박씨 일당의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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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에서 사망보험금 수억 원을 노리고 10대 여성을 살해하려 한 일당 3명이 과거 보험사기 공범 2명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박아무개(19), 유아무개(19)씨, 임아무개(20)씨에게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 적용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5월과 7월 ㄱ(20)씨와 ㄴ(20·여)씨를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해 사망보험금을 타내려고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과거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함께 저질렀던 ㄱ씨를 첫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ㄱ씨의 사망보험금 수령인을 ㄴ씨로 지정할 목적으로 ㄴ씨에게 ㄱ씨와 혼인 신고를 하도록 강요했다. 이들은 ㄱ씨를 산 절벽에서 밀어 숨지게 한 뒤 사고사로 위장할 계획이었으나 ㄱ씨는 사전에 눈치채고 잠적했다.
이후 박씨 등은 ㄴ씨를 다시 범행 대상으로 삼아 전남 화순의 한 다리에서 떨어뜨려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임씨와 ㄴ씨의 혼인신고를 해 ㄴ씨의 사망보험금 수억 원을 노렸다. 이 계획도 ㄴ씨가 알아채며 무산됐다.
경찰은 ㄴ씨도 ㄱ씨 살해 계획에 가담한 혐의( 살인예비)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박씨 일당의 여죄를 캐고 있다.
앞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박씨는 유씨, 임씨와 함께 9일 오후 11시께 화순군 한 야산에서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유인한 ㄷ(19·여)씨를 흉기로 찔러 죽이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외제차 할부금을 갚기 위해 ㄷ씨 명의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도주한 ㄷ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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