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메콩지역 4개국과 협력위원회..기후변화 공동대응 논의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지난 14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메콩지역 4개 국가와 화상으로 제9차 한-메콩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산림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5개국 3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위원회에서는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의 설립 5주년 성과를 돌아보고, 메콩지역 4개국에서 새롭게 제안한 산림협력사업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위원회를 개최한 한-메콩 산림협력센터는 메콩지역의 국제 산림협력을 강화하고 민간부문 산림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7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설치됐다. 이후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4개 국가와의 제1차 산림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진행한 휴양림 모형(model) 개발 사업은 무상원조사업인 한-캄보디아 생태관광(에코투어리즘) 조성사업(2021~2024년)으로 발전됐다.

또 한-메콩 산림협력센터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6개 산림투자기업에 대한 현장 기술자문을 통해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각국이 제안한 사업은 Δ(캄보디아) 지역사회 기반 생태관광, 지속 가능한 대나무 생산 및 산림 생태계 서비스 강화, Δ(라오스) 방비엥 지역주민 중심 산림경영 모형(model) 고도화, Δ(미얀마) 지역사회기반 산림경영 강화, Δ(베트남) 중부 고지대의 자단목(Pterocarpus)의 보존 및 지속 가능한 개발 등이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메콩지역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센터는 메콩지역의 산림협력 중심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위원회를 통해 메콩 4개국과의 연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pcs42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