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성장한 박정아 "클러치 박도 좋지만 꾸준히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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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한층 성장한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더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정아는 14일 서울 청담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도쿄 올림픽 이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고 신기하다"며 "지금부터 더 잘해야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이 커질 텐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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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한층 성장한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더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정아는 14일 서울 청담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도쿄 올림픽 이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고 신기하다"며 "지금부터 더 잘해야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이 커질 텐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빛났던 별 중 하나였다. 김연경(상하이)과 함께 여자 배구대표팀 주전 레프트를 맡았던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조별리그 한일전과 8강 터키전에서 세트를 마무리 짓는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고, '클러치 박'이란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올림픽 이후 달라진 박정아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이전과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림픽을 통해 부담감을 많이 버리고 자신감을 얻어왔다. 올 시즌 정아가 달라질 것"이라고 믿음을 전했다.
박정아는 "원래 말도 잘 안하고 혼자 참고 삭히는 스타일이었다"고 돌아본 뒤 "이제는 힘들면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감독님이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코트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도 많이 보여준 박정아다. 그는 "입담이 늘었다"는 평가에 "말할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좀 더 조리 있게 말하게 됐다"고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박정아는 올림픽을 통해 이제는 전국구 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어딜 가나 알아봐주시니 신기하다. 너무 감사한 마음인데 이제는 코트에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자신감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아쉽게 승점 1점이 모자라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에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기존 배유나, 박정아, 임명옥 등 토종 선수들이 건재하고, 2년 차 외국인선수 켈시 페인과 세터 이고은의 호흡도 좋아졌다.
박정아는 이번 시즌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로 서브 에이스를 꼽았다.
박정아는 "서브를 (플로터에서)강타로 바꿨다"며 "모든 경기에서 서브 득점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우리 팀 서브가 약하고 밋밋하다 보니 강타로 때릴 것을 주문하셨다"면서 "범실을 하더라도 공격적으로 서브를 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박정아는 이제 V리그 코트에서 그 모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박정아는 "우리 팀에서는 수비와 리시브보다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도쿄에서는 클러치 박이었지만 이제는 언제나 꾸준히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쿄에서 함께했던 대표팀 동료들을 향한 뼈있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박정아는 "각자의 팀에서 아프지 않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다만 우리 팀과 경기에서는 너무 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랑 할 땐 못하고 나만 잘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여유와 웃음을 되찾은 박정아는 V리그에서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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