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레드제플린 욱일기 사용에 항의
이재은 기자 2021. 10. 15. 10:02
[스포츠경향]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욱일기 사용에 항의했다.
서경덕 교수는 15일 영국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이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것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레드 제플린 홈페이지에는 일본 첫 공연 50주년 기념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으며 홈페이지 배경화면과 티셔츠 디자인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욱일기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군대가 사용한 군기로 ‘전범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으며 “이런 전범기를 홈페이지와 티셔츠 디자인으로 사용한다면 많은 아시아 팬들에게는 또다시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빠른 시일 내에 꼭 수정해 세계적인 팝 스타로서 전 세계 팬들에게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팝스타의 욱일기 논란은 계속 제기되어 왔다. 저스틴 비버는 욱일기 문양 패딩을 입은 바 있으며, 에드 시런은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계정에 올린 영상에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의미를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욱일기 문양을 활용한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려줘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일본 외무성이 만든 욱일기 홍보 영상의 대응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재은 기자 rheel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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