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인천공항 올해 8320억원 적자 전망

김나리 2021. 10. 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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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83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발표 재무건전성 전망 관련(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83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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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천공항공사 올해 적자 규모, 작년 2배 될듯
"항공 관련 유관산업으로 외연 확대해야"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83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공사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려면 항공 관련 유관사업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기원 의원(사진=홍기원 의원실)
15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발표 재무건전성 전망 관련(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83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4000억원대 적자를 나타낸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공사가 발표한 2020~2024년 재무 전망 자료에서는 올해 당기순손실이 921억8900만원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6월 발표된 자료에선 이미 3857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 부채비율도 지난해 46.5%에서 올해 74.9%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항공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사가 올해 4월 들어 5년 만기 ESG 채권 3억 달러(3300억원 상당)를 발행한데다 공항 입점업체들의 임대료를 지원해주면서 손실 누적으로 부채비율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부채비율 추정치는 올해 74.9%에 이어 내년에는 98.7%, 2023년에는 120.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사는 미래 여객 수요에 대비한 제4활주로 신설과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4단계 건설이 종료되는 2024년에는 인천공항 부채비율이 112.4%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처럼 공사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짐에 따라 공사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터미널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항공 관련 유관사업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나리 (lo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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