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기본에 충실한 핵앤슬래시 '언디셈버'

임영택 2021. 10. 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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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인 사냥과 아이템 파밍에 육성의 다양성 더해
라인게임즈의 신작 ‘언디셈버’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 장르 특성에 충실한 게임이다. 직관적인 전투와 아이템 파밍이라는 기본 게임성에 클래스 육성의 다양성을 가미해 재미를 높였다.<사진제공=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의 신작 핵앤슬래시 액션 RPG ‘언디셈버’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13일 시작한 ‘언박싱 테스트’다. 오는 19일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와 라인게임즈의 자체 PC 플랫폼 ‘플로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18세 이상 이용자라면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접속이 가능하다.

라인게임즈가 개최한 사전체험을 통해 살핀 ‘언디셈버’는 정통 핵앤슬래시 액션 RPG 장르에 충실했다. 개발사 니즈게임즈의 구인영 대표가 밝힌 것처럼 직관적인 조작과 반복적인 몬스터 사냥을 통한 아이템 파밍 및 성장의 다양성을 갖춘 게임이었다.

PC 버전의 경우 마우스 클릭을 통해 이동하고 적을 공격하는 직관적인 진행 방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성장에 따라 얻는 기술들의 대다수가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거나 짧아 몬스터 사냥과 아이템 획득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성장할수록 자원 소모에 따른 제약이 발생하고 여러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초반에는 다수의 몬스터를 주력 기술 하나로 제압하는 특유의 재미를 경험하기 충분했다.

전투는 조금 단순한 느낌이 있었지만 성장의 다양성으로 고민거리를 늘렸다. ‘언디셈버’는 특정 클래스를 사전에 선택하는 형태가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획득하는 기술 장비인 ‘룬’과 특성 설정인 ‘조디악’을 조합해 이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었다.

캐릭터 육성의 기본은 장비였다. 사용하는 무기 종류에 따라 근접 무기를 다루는 전사와 원거리 공격을 가하는 궁사,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 형태로 성장하는 것이 가능했다. 무기를 바꾸면 다른 계열의 캐릭터로 전환을 시도할 수도 있었다.

성장의 다양성을 더하는 것은 특성 시스템 ‘조디악’(상)과 기술 아이템 ‘룬’의 존재다. 조디악과 룬 조합을 통해 캐릭터의 개성을 강화할 수 있다.<사진제공=라인게임즈>

물론 성장 과정에서 기술 아이템 ‘룬’과 특성 시스템 ‘조디악’의 조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용 무기나 전투 스타일 변화에 맞춰 기술과 특성의 변경은 필요해 보였다. 다만 기술 아이템 ‘룬’의 탈착이 가능하고 특성인 ‘조디악’ 포인트도 초기화할 수 있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은 육각형 모양의 아이템 ‘룬’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스킬 룬’과 ‘링크 룬’으로 구분된다. 별도 공간인 ‘룬 캐스트’에 장착하고 퀵슬롯에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킬 룬’의 경우 각 변에 무작위로 ‘링크 룬’을 연결할 수 있는 표시가 삽입된다. 표시는 빨강, 초록, 파랑으로 구분되며 동일한 색상의 ‘링크 룬’을 연결이 가능한 공간에 배치해 ‘스킬 룬’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링크 룬’을 통해 ‘스킬 룬’의 능력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공격 범위, 발사체의 숫자 등에 변화를 주거나 특정 조건을 만족해 추가 기술이 자동으로 사용되도록 할 수 있다. ‘룬’의 레벨과 등급을 성장시켜 기술 능력을 높이거나 인챈트를 통해 ‘스킬 룬’의 배치된 ‘링크 룬’ 슬롯 수량과 위치, 색상 등도 변경할 수 있어 육성의 자유도는 더욱 높아진다.

여기에 특성 시스템인 ‘조디악’을 조합해 캐릭터의 개성을 강화할 수 있다. 캐릭터의 레벨 업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해 이용자가 원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포인트는 힘, 민첩, 지능 등의 기본 능력치를 올리는 능력치 포인트, 세부 기술의 효과를 강화하는 특성 포인트로 구분되며 에피소드1 지역인 액트5까지는 비용없이 초기화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일정 재화를 소비해 다시 특성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무기를 비롯한 방어구, 장신구 등의 장비도 육성의 한갈래다. 장비는 레벨, 등급, 퀄리티 등이 존재하며 인챈트를 통해 등급을 높이거나 옵션을 부여하고 변경, 삭제할 수도 있다.

핵앤슬래시 액션 RPG의 대명사 ‘디아블로’ 시리즈가 연상되는 요소도 존재했다. 웨이포인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거점’, 신단과 유사한 ‘축복’ 등의 기능이다. ‘거점’을 열어 마을과 사냥터를 빠르게 오갈 수 있고 필드에 배치된 ‘축복’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여러 부가적인 콘텐츠도 마련됐다. 장착시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칭호, 여러 임무를 수행해 보상을 얻는 업적, 스토리를 다시 보고 보상도 받을 수 있는 도감 등의 기능을 갖춘 모험일지, 장비의 외형과 색상 등을 변경할 수 있는 뷰티 시스템, 아이템 자동 습득 및 분해·판매 기능을 갖춘 펫 등이다.

이외에도 8인 파티 협동전 보스 레이드, 최대 50명이 가입할 수 있는 길드 및 경쟁 콘텐츠 길드 전장, 개인전 방식의 PvP 콘텐츠 ‘영광의 성전’ 등도 제공한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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