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첫 한파특보 예보'..충북 남부 3군 농가들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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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예보되면서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 농가들이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보은지역 대추재배 농가들은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대추 온라인축제 기간에 맞춰 대추 수확이 한창이지만 제때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은군은 대추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파에 앞서 조기 수확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은농기센터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저하로 농작물 냉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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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대추재배농가 일손 부족까지 겹쳐 이중고
(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예보되면서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 농가들이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16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일요일인 17일에는 도내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에서 영상 4도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람도 순간풍속 35~55㎞/h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2~6도가량 낮아 더욱 춥겠다. 도내 전역에서는 첫서리가 관측될 것으로 예보됐다. 산지와 일부 지역에서는 첫얼음도 관측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파특보 발효 시 최근 10년(2011~2020년) 사이 가장 빠른 시점이어서 과수·시설 재배농가들이 한파 피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은지역 대추재배 농가들은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대추 온라인축제 기간에 맞춰 대추 수확이 한창이지만 제때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손 구하기가 힘든데다 하루 인건비도 전년보다 2만원 정도 오른 10만원을 웃돌고 있어서다.
올해 2468톤(197억원) 정도의 보은대추 수확을 예상한다. 전년의 수확량 1658톤보다 48% 이상 많은 예상치다. 대추는 풍년이지만 수확철 일손 부족과 이상 기온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대추를 제때 수확하지 않으면 서리와 한파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 소득이 감소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보은군은 대추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파에 앞서 조기 수확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사과 등 과수는 여름과 가을 긴 장마의 여파로 저장 양분이 줄어든 상황이다.
저장 양분이 줄어들면 나무가 추위에 견디는 힘도 떨어져 같은 온도일지라도 언 피해의 발생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보은농기센터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저하로 농작물 냉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확을 서둘러 냉해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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