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거래일만에 '7만전자' 회복..코스피도 3000선 상회

김정은 2021. 10. 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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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날보다 23.98p(0.80%) 오른 3,012.62로 시작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3거래일만에 7만원선을 회복했다.

15일 오전9시23분 현재 1200원(1.73%) 오른 7만6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0.85% 상승 마감했다.

지난 12일 장 초반 7만원선을 내준 삼성전자는 장중 6만9000원까지 내려가면서 연중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사흘째 하락장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가는 3.55% 빠졌다.

메모리 업황 불확실성이 삼성전자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하향하는 레포트를 속속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D램 가격 및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에 있기 때문에 실적 모멘텀은 부정적인 상황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나 2022년에도 영업이익 증익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도 7거래일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24.42포인트(0.82%) 오른 3013.06을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3130선에서 2910선으로 급락한 바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국채 금리 상승, 부채한도 협상,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와 전력난 등 악재가 누적되면서 3000선이 무너졌다. 또 12일에는 장중 2901.51까지 빠지면서 2900선 붕괴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지난 13일 0.96% 오른 데 이어 전날도 1.50%대 급등하면서 증시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기업들의 긍적적인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1.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1.71%, 나스닥지수는 1.73% 올랐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간 실업 지표, 생산자물가 등을 주시했다. 이날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BOA와 모건스탠리 등 대다수 은행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BOA와 모건스탠리 주가가 각각 4%, 2% 이상 올랐고, 씨티그룹의 주가는 0.8% 오르고, 웰스파고의 주가는 1% 이상 떨어졌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유나이티드 헬스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월그린스는 이날 7% 이상 올랐고, 유나이티드 헬스는 4% 이상 상승했다.

크레디스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순익은 예상치를 평균 11%가량 웃돌았다. 또 이날 기업실적을 발표한 8개 기업 모두가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 아래로 떨어져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6000명 감소한 2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1만8000명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3만425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500명 감소했다. 이 역시 지난해 3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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