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도 진실이 돼" 방탄소년단 뷔, 열애 루머에 욱한 이유[이슈와치]

황혜진 2021. 10. 15.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루머 유포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뷔는 10월 16일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한심해 욱 부르고 싶다"라는 글과 함께 구토를 하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는 루머 유포에 욱한 뷔와 마찬가지로 분노가 지배하는 세상의 피해자를 지켜본 이로서, 피해자 본인으로서 멤버들이 받은 상처를 담은 노래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위버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루머 유포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뷔는 10월 16일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한심해 욱 부르고 싶다"라는 글과 함께 구토를 하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어 "오늘 꿈 쟤네들 뒷목에 독침 쏠 겁니다. 뒷목 조심하세요. 푹"이라고 덧붙였다. 뷔가 글을 게재한 시각은 각각 밤 12시 55분, 오전 1시 19분이었다.

이는 뷔가 열애 중이라는 루머를 온라인에 유포한 네티즌들에 대한 심경 고백으로 추측된다. 최근 온라인 상에는 뷔가 파라다이스 그룹 전필립 회장,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 부부의 딸과 교제 중이라는 뜬소문이 퍼졌다. 루머 유포의 근거는 이른바 전시회 데이트설이었다. 뷔가 13일 최윤정 이사장, 이사장의 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전시 행사에 참석했다는 것.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에 확인한 결과 뷔가 이날 전시 행사장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열애설은 말 그대로 설이었다. 단순한 최윤정 이사장과의 친분으로 전시회를 함께 관람한 것에 불과했다. 소속사 측은 14일 오후 뉴스엔에 뷔와 최윤정 이사장이 지인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은밀한 동행도 아니었다. 뷔가 이날 관람한 행사는 국내 최대 미술장터로 꼽히는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KIAF) VVIP 프리뷰 행사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뷔 포함 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국내외 미술관을 즐겨 찾았던 뷔는 프리뷰 행사 개최 소식을 접하고 전시장을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한 명품 브랜드의 의상을 착용하고 있어 현장에 있던 이들 모두 한눈에 뷔를 알아봤다는 후문. 뷔는 일부 팬들과 가벼운 대화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뷔가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SNS에도 게재했다.

문제는 사실이 아닌 것을 마치 사실처럼 왜곡해 퍼트린 악성 네티즌들이었다. 이 네티즌들은 뉴스엔 포함 일부 언론사에 제보 형식으로 메일을 보내며 뷔가 재벌 2세와 열애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 같은 내용이 한 매체 보도를 통해 기사화까지 되며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루머 유포 피해를 입은 뷔는 노래 가사를 통해 분노를 간접적으로 표출했다. 뷔가 언급한 '욱 (UGH!)'은 지난해 2월 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 수록곡이자 래퍼 라인(RM, 슈가, 제이홉)의 유닛 곡 제목이다.

방탄소년단은 "건수를 물기 시작하면 둥둥둥 동네북이 돼 둥둥둥", "진실도 거짓이 돼 거짓도 진실이 돼", "질려버린 수도 없이 많은 people 넌 나만 죽이는 게 아니야 똥 밟는 게 익숙해 우리야 무감각해진 저 사람들 봐", "분노가 없음 다 못 사나 봐 분노하고 또 분노하고 분노하고 그리 미쳐가고 욱 욱 욱 욱", "아 대체 욕 좀 먹는 게 왜 잘 벌잖아 또 징징대 왜 그 정돈 감수해야지 에헴" 등 직설적인 가사를 통해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누군가를 향해 내뱉는 분노가 만연해진 사회를 비판했다. 이는 루머 유포에 욱한 뷔와 마찬가지로 분노가 지배하는 세상의 피해자를 지켜본 이로서, 피해자 본인으로서 멤버들이 받은 상처를 담은 노래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