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자주 신는다면? 무지외반증 피하려면 '이것' 주의해야
[스포츠경향]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은 각선미를 살릴 수 있어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혀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남성들에게 있어서도 굽 높은 구두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굽이 높은 신발은 발가락 뼈의 모양을 변형시켜 무지외반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굽이 높은 신발,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으면 체중이 발가락 쪽으로 집중되면서 엄지발가락의 뼈가 변형되는 질환이다. 즉 굽이 높으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게 되고, 신발의 볼까지 좁으면 결국 무리한 압력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심할 경우 염증이 발생하고 부기와 통증을 유발하고, 발 주변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고 심한 경우 검지 발가락이 탈구될 수도 있다.
발생원인은 발에 맞지 않은 볼이 좁은 신발 착용, 굽이 높은 신발 착용으로 인한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되기도 하지만 부모나 형제 중에 선천적으로 평발이거나 엄지발가락이 긴 경우 유전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엄지발가락의 기울어짐이 20도 이하의 질환초기에는 보조기나 보조기기와 편한 신발을 이용한 보존적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휘어진 각도가 심각하거나 보행 장애가 발생할 정도면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수술적 방법에 있어서도 과거와 달리 다양한 수술법이 활용되고 있다. 그중 최소침습을 통한 치료법은 흉터도 거의 남지 않고 수술 시간도 짧아 수술 이후 빠르게 보행이나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두발로병원 족부센터 김지범 원장은 “하이힐 등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신발을 신지 않는 게 좋지만, 직업이나 상황에 따라 신어야 할 때, 다음과 같이 두 가지만 지키면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두 시간 이상 지속해서 신지 말 것. 두 번째로는 하이힐의 경우 굽의 높이가 높다면 신발의 앞쪽 볼이 넓은 신발을 선택할 것, 반대로 굽이 낮으면 앞쪽 볼이 좀 좁아도 된다. 하지만 이 경우도 두 시간 이상 신거나 활동이 많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적절하게 조정하면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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