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KAIST교수 됐다

서동준 기자 2021. 10.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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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씨가 과학기술인재 산실인 KAIST의 교수가 됐다.

KAIST는 15일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 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용은 세계적 음악가인 조 교수를 초빙해 KAIST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관련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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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서 영감 얻는 과기 인재 교육
14일 조수미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의 임명식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행사로 진행됐다. KAIST 제공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씨가 과학기술인재 산실인 KAIST의 교수가 됐다.

KAIST는 15일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 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2022년 1학기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KAIST는 14일 오후 KAIST 학술문화관 양승택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조 교수의 임명장 수여식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행사로 진행했다. 유럽투어를 앞두고 포르투갈에 체류 중인 조 교수를 대신해 동생이자 소속사 대표인 조영준 SMI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해 임명장을 받았다.

조 교수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뒤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등 세계 정상급 지휘자들과 무대를 함께했다. 40여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며, 영화음악·가요·뮤지컬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임용은 세계적 음악가인 조 교수를 초빙해 KAIST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관련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이광형 KAIST 총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인문학 강화 정책, 미술관 건립 등의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한다.

조 교수의 임용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4년 9월까지 3년으로, 2022년 1학기부터 리더십 강의를 열 예정이다. 또 남주한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연주 분석과 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와 미래의 공연 제작과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미래 공연을 위한 응용 연구 분야에서는 아바타·홀로그램·혼합현실 등 가상 연주자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한 영상기술과 사운드와의 통합 기술, 가상 연주자와 인간 연주자의 소통을 위한 인터랙션 기술,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 미래 공연 산업 플랫폼과 저작권 연구 분야에서 조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14일 임용식에서 조 교수는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아직은 부족한 학생들에게 내 삶의 경험과 열정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과 같이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울 때 공연장이 아니어도 공연장처럼 느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변형 없이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해준 조 교수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조 교수가 풍부한 삶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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