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GDP 성장률 '주춤'..노출된 악재로 저점 점검해야"

이은정 2021. 10. 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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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발표 예정인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15일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인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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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보고서
3분기 中GDP +5.0%에 그쳐..4분기도 +4.0%
"정부 규제·원자재 가격·공급망·부동산 리스크 혼재"
"이미 노출된 악재로 경제성장 둔화국면 저점 가능성"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주 발표 예정인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 규제, 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 미·중 갈등, 부동산 시장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렸다는 평이다. 다만 이미 노출된 악재로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15일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인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기간(지난해 1~3분기)을 제외할 경우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에 해당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급반등했던 성장률이 기저효과 소멸로 인해 정상화되는 과정이긴 하지만, 둔화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 정풍 운동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부 규제 위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 미·중 갈등, 부동산발 신용 위험 부각 등에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발표될 9월 중국 실물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진 않다고 봤다.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5% 수준으로 반등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부준한 수준이란 평가다. 여기에 생산 증가율과 도시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9월에도 추가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4분기 중국 GDP 성장률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4분기 중국 GDP 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0월 현재 4% 초반까지 하향 조정됐고, 이는 중국 경제성장 부진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 경제성장 부진 우려가 이미 시장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악재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봤다. 오히려 팬데믹 시기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경기 사이클을 고려해 경제성장 둔화국면 저점에 근접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병행할 필요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제 성장률 추이를 대변하는 리커창지수 상승률은 올해 들어 둔화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일정한 선행성을 갖고 있는 중국 신용자극지수(Credit Impulse Index) 연간 변동은 반복적인 역사적 순환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월말 월초 발표될 9월 중국 신용자극지수가 역사적 저점 도달 또는 변화 조짐을 표출할 경우 중국 경제성장 사이클이 저점에 다다르고 있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에 연말까지 후행적인 확인 과정을 거칠 중국 경제성장 부진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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