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석유·천연가스에 10.3조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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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최근 10년간 산업은행이 석유와 천연가스에 투자한 금액이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형배 의원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석탄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지만 사실상 이들도 석탄 못지 않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이라며 "산업은행이 정부자금으로 좌초자산에 계속 투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에너지전환 리스크를 증가시키며, 탄소중립에도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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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이 최근 10년간 산업은행이 석유와 천연가스에 투자한 금액이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산업은행 석유·천연가스 투자액은 10조3191억원에 달했다. 이는 민간 은행(국책은행 제외)과 보험사 전체가 석유·천연가스에 투자한 금액인 19조2000원의 50%를 넘는다.
투자유형별로는 대출이 6조9769억원으로 전체의 68%, 보증이 3조3395억원으로 32%였다.
에너지원별로는 전체의 49%인 5조957억원은 천연가스, 28%인 2조9775억원은 석유에 투자했다. 나머지는 석유와 천연가스 공동사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은은 같은 기간 석탄에는 7535억원을 투자했다.
민형배 의원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석탄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지만 사실상 이들도 석탄 못지 않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이라며 “산업은행이 정부자금으로 좌초자산에 계속 투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에너지전환 리스크를 증가시키며, 탄소중립에도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산업은행이 탄소배출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은행’을 자처하는 것은 그린워싱”이라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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