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더 많이 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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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스털링은 날갯짓을 더욱 활짝 폈다.
맨시티 입단 이래 최악의 활약을 펼친 스털링은 뭇매를 맞았다.
스털링 본인도 이를 직감한 듯, 15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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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스털링은 2012년에 1군 데뷔를 알렸다.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스털링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13-14시즌 33경기 9골 7도움, 2014-15시즌 35경기 7골 8도움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렇듯 스털링은 뛰어난 주력과 더불어 저돌적인 드리블, 침투력을 바탕으로 EPL을 강타했다. 이에 맨시티의 관심을 받았고, 2015년 여름 6,370만 유로(약 880억 원)에 이적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스털링은 날갯짓을 더욱 활짝 폈다. 완성형 윙어로 발돋움했고, 매 시즌 20골이 넘는 득점을 터뜨리며 황금기를 맞이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지속해서 차출되는 등 남부러울 것 없는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급작스럽게 부진에 빠졌다. 자신의 장점인 드리블은 계속해서 실패했고, 극악의 골 결정력을 보였다. 맨시티 입단 이래 최악의 활약을 펼친 스털링은 뭇매를 맞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올여름 아스톤 빌라로부터 잭 그릴리쉬가 합류했다. 1억 파운드(약 1,63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여한 만큼 그릴리쉬가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스털링은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고, 올 시즌 10경기에서 1골 넣는 데 그쳤다.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한 올 시즌 이런 체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털링 본인도 이를 직감한 듯, 15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만약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날 기회가 생긴다면, 난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잉글랜드 선수이기에 아는 리그는 EPL뿐이었다. 하지만 종종 생각하곤 했다. '언젠가 해외에서 뛰어보고 싶고, 그 도전에 어떻게 맞설지 보고 싶다'라고 말이다. 내 행복을 위해선 축구를 해야 한다. 골을 넣을 필요가 있고, 스스로 즐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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