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거오목마을 조성사업 정상 추진 기대감..185억 매매계약

김경동 입력 2021. 10.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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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 오랜 숙제였던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 분양사업이 3번째 시도 끝에 정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 분양 사업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해 J사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 14일 매매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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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 분양사업 최종 낙찰자를 선정해 3번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사진은 성거오목마을 조감도. / 천안시 제공

시 "투자대비 50억원 이익...중도 좌초 우려 없다"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의 오랜 숙제였던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 분양사업이 3번째 시도 끝에 정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 분양 사업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해 J사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 14일 매매 계약을 마쳤다. 계약 금액은 185억8200만원으로 시가 조성 공사를 위해 토지 매입과 공사비로 사용한 134억원 대비 50여억원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 분양 사업은 서북구 성거읍 오목리 136번지 일원 84필지, 6만 6840.6㎡ 규모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개발되는 사업이다.

당초 시는 이 지역을 지역 13개 대학의 교수와 직원 등이 거주하는 대학인의 마을 사업으로 시작했다. 시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토지를 매입하고 주요 기반공사를 마쳤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3차례의 걸친 분양 공고에도 입찰자가 없자 시는 결국 대학인의 마을 건립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2017년 시는 해당 부지를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에 135억원에 일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센토피아송담하우징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였던 사업 부지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을 조건으로 1576세대의 민간 임대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천안교육지원청이 해당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주변 학교시설 포화로 추가 학생배치 불가에 따른 교육시설 부족 및 원거리 통학이 우려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자 시는 2019년 4월 송담하우징에 사업승인 신청 반려를 통지하며 사업이 좌초됐다.

이후 시는 새로운 개발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타 지자체 선진지 견학을 비롯해 원점에서부터 재검토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개발을 희망하는 10여 개 업체와 만나 물류단지, 공장, 행복주택, 산업단지 전환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사업지구 내 상·하수도,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 주거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모두 완비된 만큼 사업 전환보다는 주거 단지로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 재분양을 시도해 J사와 최종 매매 계약을 이끌어냈다.

천안시 관계자는 "오목마을 조성 토지의 분양이 완료돼 장기 미분양에 대한 문제가 해소된 것은 물론 투자 대비 50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며 "또한 낙찰업체가 건설업체로 자체적인 주택건설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난 1·2차와 같이 중도에 좌초될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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