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경기·반도체 업황 우려에 목표가↓-하이

이은정 2021. 10. 15.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매크로 경기와 반도체 업황 둔화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원 초반대로 하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2분기나 3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을 기대하며 지금 당장 반도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보다는, 당분간 업황 리스크 요인과 밸류에이션 배수 관련 지표들을 좀더 체크하고 매수에 나서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보다 적절할 것으로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표주가 12.5만원→12만원으로 4% 하향 조정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10.4조원→10.1조원 변경
"반도체 다운 사이클 종료 불투명..내년 2~3Q 상승전망"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매크로 경기와 반도체 업황 둔화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원 초반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BUY’(매수),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4% 내려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원, 4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상치인 매출 12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에서 소폭 낮춰진 것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 당사 기존 실적 예상치가 원·달러 환율 1150 원에 기반한 것이었고, 실제 3분기 평균 환율은 10원가량 높았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이 기간 상반기와 달리 동사 출하 증가율이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거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3분기 고정거래가격 인상폭에 대한 일부 고객들과의 이견에 따라 출하 증가가 다소 여의치 못했을 것으로 봤다. IT 수요 둔화 및 일부 부품 부족 문제와 함께 고객들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 증가가 3분기부터 동사 실적 성장세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D램, 낸드 블렌디드 ASP 가 각각 4%, 3% 하락할 전망이나 D램, 낸드 출하 증가율이 8%, 10%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4분기 D램 부문별 고정거래가격 하락폭은 PC, 서버 D램 한자리수대 중후반, 모바일 D램 한자리수대 초중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서버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부문에서 출하 증가를 위한 반도체 업체들 간 경쟁 시 현 예상치보다 좀 더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장 일부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다운 사이클이 단기 내 종료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했다. 언택트 수요 둔화에 따른 IT 세트 출하 부진, 메모리 반도체 캐펙스 상향 조정,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 배수의 추세적 하락 등 리스크 요인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향후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2분기나 3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을 기대하며 지금 당장 반도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보다는, 당분간 업황 리스크 요인과 밸류에이션 배수 관련 지표들을 좀더 체크하고 매수에 나서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보다 적절할 것으로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업황 다운 사이클 단기 마무리 여부 불투명 △주가가 업황 둔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기 둔화 우려까지 반영하며 하락세를 지속하는 점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당분간 상승 전환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