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 숨진 타이완 화재..'버려진 모기향' 참사 불렀나

권란 기자 2021. 10. 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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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4일) 새벽 타이완에 있는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46명이 숨졌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꺼지지 않은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모기향에서 불길이 번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타이완 가오슝의 30년 된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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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새벽 타이완에 있는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46명이 숨졌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꺼지지 않은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모기향에서 불길이 번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타이완 가오슝의 30년 된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새벽 시간에 불길이 빠르게 번진 데다 주민들이 고층에 몰려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한 달 임대료가 우리 돈 10만 원 안팎으로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노인이 많아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동네 주민 : 이 건물 거주자 대부분은 가난하거나, 노인이거나, 장애인이었어요. 보통 주민들이 드나드는 것도 볼 수 없었죠.]

경찰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화재가 발생한 날 새벽 건물 1층 골동품 가게에 있던 황 모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황 씨가 가게에서 모기를 쫓기 위해 향을 피우고 술을 마시다가 제대로 꺼지지 않은 향을 쓰레기통에 버렸고, 여기서 시작된 불이 옆에 있던 가스난로로 옮겨 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번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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