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우리아스 대신 '위장 선발' 다저스 꼼수될까 묘수될까
[스포츠경향]
LA 다저스가 운명의 5차전에서 ‘20승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 대신 우완 불펜 코리 네벨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우리아스의 몸상태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다저스의 ‘오프너’ 전략으로 보인다. 상대의 라인업을 흔드는 일종의 ‘위장선발’ 전략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차전 선발로 우리아스를 예고했다. 2차전 승리투수였고, 올시즌 20승을 따낸 다저스의 확실한 에이스 중 한 명이다. 그런데, 정작 15일 경기 시작을 앞두고 라인업에 적힌 선발 투수는 우완 코리 네벨이다. 네벨은 커리어 내내 불펜 투수로 나섰고, 2017년에는 39세이브를 따낸 마무리 투수였다.
다저스는 올시즌 4차례 네벨을 ‘오프너’로 활용한 바 있다. 가장 많이 던진 것은 9월4일 샌프란시스코이었고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당시 다저스는 2-3으로 졌다.
네벨을 오프너로 쓰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앞 타순의 우타자를 잡아내기 위한 전략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대개 다린 러프, 윌머 플로레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버스터 포지 등 우타자들을 라인업 초반에 앞세운다. 좌완 우리아스 대신 네벨을 앞세워 초반 1~2회를 막아내겠다는 계산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네벨을 의식해 타선에 변화를 준다면, 뒤이어 나올 우리아스에게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케플러 감독은 “다저스 선발로 누가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며 위장 선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다저스의 변칙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낼 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을 그대로 선발로 내보낸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경기는 10시7분에 플레이볼이 예정돼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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