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회상한 네이마르, "못 뛴다는 말에 울었다"

박지원 기자 2021. 10. 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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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를 회상했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네이마르는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의 이름으로 영광을 맛보지 못했던 네이마르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아쉬움에 남을 수밖에 없는 네이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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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네이마르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를 회상했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커리어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슈퍼스타다. 산토스에서부터 남다른 재능을 과시했던 그는 2013년 여름 8,800만 유로(약 1,210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기량을 만개했고,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라인을 구축하며 유럽 무대를 제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186경기에 출전한 그는 105골 76도움을 기록했으며 리그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명성을 날린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둥지를 옮기며 2억 2,200만 유로(약 3,060억 원)란 세계 이적료 레코드를 작성했다.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 과격한 반칙으로 잦은 부상을 당했던 그였으나 123경기 88골 54도움으로 여전한 발끝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네이마르는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114경기를 뛰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69골로 '전설' 펠레에 이어 A매치 역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의 이름으로 영광을 맛보지 못했던 네이마르다. 그는 2010년 미국과의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를 알린 이후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2015 코파 8강,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2019 코파 불참(브라질 우승), 2021 코파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아쉬움에 남을 수밖에 없는 네이마르다. 브라질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그의 우승 열망은 남달랐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8강 콜롬비아전에서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게 허리를 가격당했고, 척추 골절상을 입게 됨에 따라 준결승전과 3-4위전을 뛸 수 없게 됐다. 공교롭게도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공백과 함께 독일에 1-7 충격패, 네덜란드전 0-3 패로 4위로 마감하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글로벌 매체 'DAZN'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의사가 나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고 했다. 어떤 걸 먼저 듣길 원하냐고 하길래 나쁜 소식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의사는 '더이상 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고 말했다. 난 울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는 좋은 소식으로 '만약 2cm가 더 깊숙이 들어갔다면 다시는 걷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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