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질타세례 받은 이후에도 개선책 내놓지 않는 네이버..경영 쇄신안은 언제쯤?

조민정 2021. 10. 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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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거센 질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달라진 게 없다.

구체적인 재발방지책이나 경영 쇄신안 방향에 대해 새롭게 알려진 바도 없고, 네이버 측은 '상투적인 대답'만을 되풀이하고 있어 또 다시 논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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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거센 질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달라진 게 없다. 구체적인 재발방지책이나 경영 쇄신안 방향에 대해 새롭게 알려진 바도 없고, 네이버 측은 '상투적인 대답'만을 되풀이하고 있어 또 다시 논란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국정감사 후 후속 징계 논의 여부 같은 조치가 별도로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전체적인 경영쇄신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변동되거나 새롭게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한 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네이버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비호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해피빈재단 대표가 왜 여전히 네이버에 있느냐"고 지적했으며,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대표를 제대로 징계한 것이 맞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등은 한 대표에게 "진짜 책임을 질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 직원이라면 패배감을 느낄 것이다. 네이버가 임원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고인과 유족, 동료 임직원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주문했다.

여기에서 한 대표는 해당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직접적인 압박 목소리에도 '연말까지 단계적 구조개편에 나서겠다'는 구태의연한 답변만을 내놨다. 그는 "네이버 차원의 징계가 이뤄졌고, 본인이 사임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최 대표가 계열사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네이버파이낸셜 후임을 찾는 일들에 단계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전체적인 변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비롯해 돌아가신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면서 "바꿔야 할 부분들은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말까지 경영쇄신과 리더십을 정리 중이며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네이버 관계자 역시 "외부 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으며 최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임원직에서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네이버에서는 소속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던 최 대표는 이 사건으로 경고 처분을 받고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등기이사, 광고부문 사업부인 비즈 CIC대표 등 네이버 직책에서 자진해서 물러났다.

하지만 최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해피빈재단 대표 등 계열사 직책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노조는 이를 두고 '전형적인 꼬리자르기', '면죄부'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네이버 경영진은 지난 6월 실무 특별전담팀을 구성하고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연말까지는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쇄신 방안이나 방향 등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어, 네이버를 향한 날선 시선은 거둬지지 않는 모습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지에 "한 대표는 국감에서 경영진이 직장 내 괴롭힘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답했으나, 회의록 등을 살펴본 결과 괴롭힘 여부를 사전에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국회의 지적 사항에 대해 거짓으로 답했다거나 개선책을 이행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지켜보고 반드시 실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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