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기적 이끈 볼보이, U-18 월반→6G 8골.."전설이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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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안필드 기적을 이끌었던 볼보이 오클리 카노니어(17)가 포부를 드러냈다.
리버풀은 2018-19시즌 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 유스로 옮긴 후, 지난해 여름 U-18 팀으로 월반했다.
포지션은 센터 포워드로 지난 시즌 U-18 프리미어리그 8경기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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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안필드 기적을 이끌었던 볼보이 오클리 카노니어(17)가 포부를 드러냈다.
리버풀은 2018-19시즌 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4-05시즌 이후 오랜만에 들어 올린 빅이어였다.
특히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이 크게 화제 됐다.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리버풀은 0-3으로 패배하며 결승전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황이었다. 뒤집기 위해선 4골이 필요했기에, 그야말로 '기적'이 나타나길 바라야 했다.
리버풀은 2차전 전반 7분 만에 터진 디보크 오리기의 골로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이윽고 후반 9분, 후반 11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한 골. 리버풀의 4번째 득점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후반 34분 기어코 리버풀이 스코어를 역전시키고 말았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코너킥을 빠르게 처리했고, 이를 오리기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안필드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고, 선수들은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결국 리버풀의 4-0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리버풀이 결승행을 이뤄냈다.
4번째 득점은 다소 특이했다. 골라인 근처에 있던 볼보이가 공이 나가자 곧바로 아놀드에게 건넸고, 이를 아놀드가 재빨리 처리하면서 정비 전이었던 바르셀로나 골문 앞으로 공이 전달됐다. 오리기를 막는 이가 없음에 따라 자유롭게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경기 종료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볼보이들에게 빠른 볼 처리를 지시했다는 뒷이야기와 함께 볼보이었던 카노니어를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카노니어의 정체는 리버풀 유스였다.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 유스로 옮긴 후, 지난해 여름 U-18 팀으로 월반했다. 포지션은 센터 포워드로 지난 시즌 U-18 프리미어리그 8경기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제대로 기량이 만개했다. U-18 리그에서 6경기 8골을 터뜨렸다. 개막전부터 5라운드까지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중이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U-18의 레예스 클리어리와 득점 랭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카노니어다.
카노니어는 글로벌 매체 '골'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이제 볼보이가 아니라 전설로 알려지고 싶다. 아놀드가 해 온 것처럼 리버풀에서 많은 업적을 이뤄내고 싶다"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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