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고 버려진 모기향..타이완 대형화재 참사 불렀나

권란 기자 2021. 10. 15. 0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14일) 새벽 타이완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46명이 숨졌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꺼지지 않은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모기향에서 불길이 번진 걸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타이완 가오슝의 30년 된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화재가 발생한 날 새벽 건물 1층 골동품 가게에 있던 황 모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4일) 새벽 타이완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46명이 숨졌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꺼지지 않은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모기향에서 불길이 번진 걸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타이완 가오슝의 30년 된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새벽 시간에 불길이 빠르게 번진 데다 주민들이 고층에 몰려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한 달 임대료가 우리 돈 10만 원 안팎으로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노인이 많아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동네 주민 : 이 건물 거주자 대부분은 가난하거나, 노인이거나, 장애인이었어요. 보통 주민들이 드나드는 것도 볼 수 없었죠.]

경찰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화재가 발생한 날 새벽 건물 1층 골동품 가게에 있던 황 모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황 씨가 가게에서 모기를 쫓기 위해 향을 피우고 술을 마시다가 제대로 꺼지지 않은 향을 쓰레기통에 버렸고, 여기서 시작된 불이 옆에 있던 가스난로로 옮겨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번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