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G2 물가..커지는 '인플레 쇼크' 우려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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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집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세계 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의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난과 공급망 대란, 친환경 전환에 따른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겨울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죠. 먼저 중국 물가가 걱정입니다. 얼마나 뛰었나요?
그래프로 살펴보시겠습니다.
어제(14일) 발표된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7% 올랐는데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6년 이후 25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급등했다는 건, 중국 제조산업 생산 단가가 올랐다는 의미인데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석탄 부문이 74.9% 급등했고 석유, 천연가스 채굴업도 43.6% 올랐는데요.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호주와 외교 갈등으로 석탄 수입을 중단한 데다 홍수가 겹쳤고, 무리한 에너지 정책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전력난에 중국은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기로 했죠.
그렇습니다.
중국은 오늘부터 석탄 화력으로 생산한 전기요금을 자율화합니다.
정부가 정하는 기준가에서 20%까지 가격 변동이 허용되는 겁니다.
사실, 중국은 정책적 요인으로 도매 물가 상승분만큼 소매 물가가 오르지는 않는데요.
이렇게 되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에서 생산 물가가 오르면, 수출 가격이 높아져 향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잖아요.
그렇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4% 올랐는데요.
지난해 9월 경제 활동이 다시 시작되며 기저효과가 사라졌는데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8.6% 올랐는데 시장 예상치를 밑돌긴 했지만,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여서 현재 인플레이션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WTI 가격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갈수록
수요가 늘 것이란 관측에 유가가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대란이 일시적인 겨울 쇼크가 아니라며,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봤고요.
제임스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재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일찍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 연준은 이르면 다음 달 테이퍼링, 이어서 내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경제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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