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에게 초구 피홈런..22세 영건 "처음, 웃고 넘겼다"

길준영 2021. 10. 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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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신민혁(22)이 1회 초구 홈런을 허용했지만 빼어난 호투로 팀 연패를 끊었다.

신민혁은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상대한 신민혁은 초구 시속 141km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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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NC 다이노스 신민혁(22)이 1회 초구 홈런을 허용했지만 빼어난 호투로 팀 연패를 끊었다.

신민혁은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상대한 신민혁은 초구 시속 141km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타선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아준 상황에서 나온 동점 솔로홈런이라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신민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7회 대타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NC는 8-4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었다.

투수의 경기 초구를 쳐서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은 보기 쉽지 않은 장면이다. 1번타순에는 대체로 장타력보다는 출루능력과 주루능력이 좋은 타자들이 배치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용규는 통산 1812경기 동안 홈런을 26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홈런은 이용규의 올 시즌 첫 홈런이다.

신민혁은 1회 홈런을 되돌아보며 “기분이 나쁘고 그런 것은 없다. 그런데 야구를 하면서 초구 홈런을 맞은 것은 처음이다. 그냥 웃고 넘겼다. 홈런 이후에 볼배합에 더 집중하고 (김)태군이형 미트에 공을 넣기 위해 신경써서 던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NC를 위기에서 구해낸 신민혁은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페이스가 좋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 지난 2일 롯데전 6이닝 2실점(1자책), 8일 삼성전 7이닝 무실점, 이날 7이닝 2실점으로 4경기 연속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신민혁은 “전반기와는 볼배합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우타자에게는 몸쪽 승부를 많이 안했는데 후반기에는 몸쪽 공도 많이 던진다. 이전에는 맞출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타자가 잘 피하겠지’라고 편하게 생각하며 던지고 있다”라고 최근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제 10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신민혁은 “올해는 딱 10승이 목표가 될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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