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팬들과 설전.."우리가 배출한 스타, 챔결에서 득점했는데?"

박지원 기자 2021. 10. 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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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쿠젠이 팬들과 설전을 벌였고, 보기 좋게 승리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레버쿠젠 관리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라며 주고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한 팬이 "바이에른 뮌헨은 당신들의 최고의 선수들을 사들일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독주 리그다"라고 하자 레버쿠젠은 "우리는 2004년 이후로 뮌헨에 한 명도 판매하지 않았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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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버쿠젠이 팬들과 설전을 벌였고, 보기 좋게 승리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레버쿠젠 관리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라며 주고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한 팬이 "바이에른 뮌헨은 당신들의 최고의 선수들을 사들일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독주 리그다"라고 하자 레버쿠젠은 "우리는 2004년 이후로 뮌헨에 한 명도 판매하지 않았다"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또 다른 팬이 "글쎄, 그렇다면 당신들은 2004년 이후로 최고의 인재를 배출한 적이 없다"라며 공격했다. 이에 레버쿠젠은 "우리가 배출한 마지막 스타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득점했다"라며 반박했다.

레버쿠젠은 똑 부러진 답변으로 팬들의 압박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그간 분데스리가에선 스타 플레이어들이 뮌헨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뮌헨은 초호화 군단을 보유하게 됐고, 2000년대 들어 11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2004년 이후로 뮌헨에 선수를 매각하지 않음으로써 자존심을 지켰다. 2004년 여름 센터백인 루시우가 1,200만 유로(약 165억 원)에 떠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 레버쿠젠은 카이 하베르츠라는 스타를 최근에 배출하기도 했다. 하베르츠는 레버쿠젠에서 공식전 150경기에 출전해 46골 31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8,000만 유로(약 1,100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하베르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빅이어를 안겼다. 그의 출신은 레버쿠젠. 반박할 수 없는 그들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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