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보건 전문가들, 델타 능가하는 변이 안 나올 걸로 예상"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델타 변이'를 능가하는 강력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현지시간 13일 보건 전문가들이 "델타의 역량을 초월하는 변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달 나왔던 스콧 고틀리브 미 FDA 전 국장의 "델타로 인한 유행이 마지막 대유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상과 결이 닿아있는 발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백신 접종으로 추가 변이의 발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9월 사이 미국을 휩쓸었던 4차 재확산이 점차 누그러지고 있지만 아직 통제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인류가 근절에 성공한 질병은 천연두 하나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하는 일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종류의 정상에 도달하는 일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