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절친' 에브라의 고백, "비디치랑 싸우고 3개월 동안 말 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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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스 에브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팀 동료 네바냐 비디치와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의 전설적인 수비수인 에브라와 비디치는 마찰을 빚은 뒤 거의 3개월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비디치를 대신해 리오 퍼디난드를 센터백 왼쪽에 배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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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파트리스 에브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팀 동료 네바냐 비디치와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의 전설적인 수비수인 에브라와 비디치는 마찰을 빚은 뒤 거의 3개월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비디치를 대신해 리오 퍼디난드를 센터백 왼쪽에 배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에브라는 지난 2006년 AS모나코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약 8년 동안 맨유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2000년대 중반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 맨유의 전성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평가 받기도 했던 에브라는 2014-15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33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입단 초기에는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서서히 기량 하락세에 접어들며 201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에브라는 최근 맨유의 공식 비전 파트너인 마우이 짐의 행사에서 비디치와 싸웠던 사실을 공개했다. 비디치는 에브라와 같은 2006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고 8시즌 동안 퍼디난드와 잉글랜드 최강의 센터백 조합을 구축하며 에브라와 함께 맨유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에브라는 "우리는 같은 시기에 맨유로 이적했고, 함께 주전 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싸운 적도 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같이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데도 대화는 없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비디치를 대신해 퍼디난드를 센터백 왼쪽으로 이동시켜 나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3개월 정도 지난 뒤 경기 종료 후 비디치가 나에게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결국 끝이 났다. 우리는 정말 깊은 사연을 갖고 있었다. 나는 비디치를 정말 사랑한다. 무언가 잘못되면 그것과 관련해 논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고 비디치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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