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접종 완료율 85% 되면 마스크·영업제한 없이 감염 차단"

김성모 기자 2021. 10. 15. 03: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가 전 국민 대비 70%를 넘어서는 11월 초쯤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With Corona)이 시행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접종 완료율이 85%까지 오를 경우 마스크 쓰기나 집합금지 없이도 델타 변이 확산을 억제할 수준이 될 것이란 방역 당국 언급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율이 85%까지 오르면 (감염력이 센)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 없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없이, 영업금지·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의 경우, 한 명의 확진자가 다섯 명의 감염자를 만들어 내는 정도로 감염력이 세지만, 접종 완료율이 85%쯤 되면 집단면역이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경우, 2차 접종률이 80%를 웃도는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하자 하루 확진자가 3000명 넘게 나와 접종 완료율만 믿고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 위험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85% 접종 완료했다고) 무턱대고 조정한다는 것은 아니고,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나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발표 예정인 거리 두기 조정안은 18일부터 2주 동안만 적용하면서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기존 6명에서 8명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13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유지하자는 정부 측 안이 나와 “추가 연장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방위 위원들 의견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