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김시중 '서울시 복지상'.. 35년간 시각장애인 도서 제작

김윤주 기자 2021. 10. 1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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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제19회 서울시 복지상’ 3개 부문(자원봉사자·후원자·종사자) 수상자 10명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올해 대상은 35년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도서 제작에 참여한 성우 김시중(78·예명 김은영)씨다. 김씨는 소리 잡지 약 1800권을 비롯한 대체 도서 121권 제작에 기여했다. 전국 시각장애인 22만3000여 명이 김씨가 낭독한 책을 구독하고 있다. 1986년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의 소리 잡지 녹음으로 봉사를 시작한 김씨는 2014년부터 녹음 봉사자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씨는 “나의 재능이 도움이 된다는 자체로 큰 기쁨”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를 이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은 17년간 취약 계층 가정의 보일러 점검·수리를 하며 안전 지킴이로 활동한 한동고(60)씨다. 후원자 분야에선 2013년부터 전 직원이 급여 나눔으로 취약 장애 가정에 6300만원을 후원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시큐아이’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종사자 분야 최우수상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비대면 가정 방문, 전화 상담 등을 통해 복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 정미령(51)씨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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