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도 요거트도 라벨 뗐네요
재활용 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 겉면에 상표띠를 붙이지 않은 무(無)라벨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생수 제품이 무라벨로 바뀐 데 이어 최근엔 간장, 커피, 요구르트 제품 등에서도 상표띠가 사라지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달 초 무라벨 옥수수수염차를 온라인 판매용으로 출시했다. 라벨이 따로 없어 마신 후 바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커피 제품 ‘칸타타’에서 라벨을 없애고, 제품 디자인을 직접 용기에 인쇄하고 있다. 코라콜라 ‘씨그램(탄산수)’, 동원F&B ‘에코보리(차음료)’, 빙그레 ‘아카페라 심플리(커피)’ 등도 잇달아 무라벨 제품을 내놨다.
음료뿐 아니라 장류나 요구르트 제품도 무라벨로 변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8월 무라벨 진간장<사진>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명은 페트병에 양각으로 새겨넣고, 원재료 같은 필수 정보는 묶음용 종이 포장재에 적는다. 회사 관계자는 “필수 정보를 표기해야 해 종이 포장재를 쓰긴 하지만,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재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제품으로도 무라벨을 확대할 예정이다. 풀무원다논은 용기 측면을 감싼 라벨을 없앤 요구르트 제품을 내놨다.
생수 제품은 이미 무라벨이 대세가 됐다. 올 초 아이시스를 시작으로 삼다수, 평창수 등 대부분 브랜드가 무라벨 제품을 따로 내놨다. 아이시스는 출시 후 1억3000만병 넘게 팔리며 이달 초 300mL 소용량 제품까지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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