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들과 싸우는 꽁지머리 호날두..이 혼란스러운 광고는 뭘까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만두처럼 정수리 방향으로 틀어올린 꽁지머리에 동양풍 도복을 입고 검까지 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이 공개됐다. 축구 산업 기반의 디지털 기술 및 콘텐츠 회사 주주지피(ZujuGP) 광고 이야기다.
광고 속에서 호날두는 닌자들을 상대하며 공중제비를 돌거나 건물들을 넘어 다니는 건 물론, 공중에 떠 있는 화살들 위로 뛰어다니는 기교까지 선보인다. 땅바닥에 쓰러진 닌자를 향해 꺼내든 건 검이 아닌 붉은 우산. 우산엔 회사 이름이 적혀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 광고를 소개하며 “다들 2018년 유벤투스 시절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넣었던 극적인 오버헤드 킥을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
호날두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구단주이기도 한 싱가포르의 사업가 피터 림과 손잡고 주주지피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림은 호날두의 초상권을 관리하는 민트미디어의 사주이기도 하다.
앞서 호날두는 주주지피가 “축구와 기술, 소통을 한 데 묶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지피는 현지시간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호날두는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 외에도 사업가로서의 길을 오랫동안 추구해 왔다. 자신의 유명세를 내세운 속옷 브랜드와 향수, 레스토랑은 물론 헬스장, 전용기 사업에까지 손을 뻗친 상황이다.
다만 바람과 달리 사업 확장세는 그다지 빠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스토랑은 영국 런던과 스페인 이비자 두 곳에 지점을 냈고, 헬스장은 당초 100~150개 지점 개업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두 개 매장 문을 여는 데 그쳤다.
[사진 = ZujuGP]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