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 대선 나서봐야 도움도 안 될 것"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할 뜻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나서는 게 도움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1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본인이 안 한다고 했으니까 그 약속은 지키리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금 (민주당 대선)상황 자체가 조국 2탄으로 가고 있다. 거기다 유시민까지 등장하게 되면 사람들한테 기시감을 줄 거다”며 “(이재명)캠프 쪽에서도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민동기 평론가 역시 유 전 이사장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기보다는 유튜브 방송에 매진할 거라고 봤다.
한편 이날 유 전 이사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유 전 이사장이 대선을 약 5개월 앞두고 퇴임하면서, 여권에서는 유 전 이사장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유 전 이사장이 이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고 밝히며 등판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
퇴임 이유에 대해선 “이사장을 맡은 동안 자유롭게 쓰고 말하는 저의 행위가 재단 이사장이라는 직책과 종종 마찰을 일으켰다. 그런 위험을 피하려면 이사장을 연임하거나 임기를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퇴임 후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를 통해 도서 비평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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