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장동 사업 시행 김만배 구속영장 기각

2021. 10. 14. 2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700억원대 뇌물을 공여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을 면했다.

검찰은 김씨를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 공범으로 보고 민간 사업자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을 몰아주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약 1100억원대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해 특정경가법상 배임 혐의도 구속영장에 넣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700억원대 뇌물을 공여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및 배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청구된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문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에,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서 사업 편의를 받는 대가로 개발 이익 25%인 700억원을 건네기로 하고, 이중 5억원을 올해 초 실제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곽상도 의원 아들 곽모 씨에게 화천대유 퇴직 과정에서 50억원을 지급한 것도 뇌물 혐의에 포함했다. 구속영장에 기재된 뇌물 공여 혐의 액수는 755억원이다. 이 돈은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 중 사용처를 소명하지 못하는 돈이라 판단하고 횡령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김씨를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 공범으로 보고 민간 사업자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을 몰아주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약 1100억원대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해 특정경가법상 배임 혐의도 구속영장에 넣었다.

jyg9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