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김종민 "서로 '수박', '일베' 싸우면 안돼..다 털고가자"

최경민 기자 2021. 10. 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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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간 갈등과 관련 "저기는 '수박'이다, 저기는 '일베'다 이런 식으로 싸우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거론한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으로, 여당 강경 지지층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을 비하할 때 쓰는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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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13일 국회 제5회의장에서 열린 언론중재법 개정안 여야 협의체 4차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1.9.13/뉴스1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간 갈등과 관련 "저기는 '수박'이다, 저기는 '일베'다 이런 식으로 싸우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에 몸담았었던 김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서로간 같이 할 수 있다는 대전제 위에서 항상 논쟁도 하고 또 싸움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거론한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으로, 여당 강경 지지층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을 비하할 때 쓰는 언어다. 이재명 후보도 "수박 기득권자"라는 표현을 썼던 적 있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수박'을 두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광주 시민을 조롱하는 용어라며 사용 자제를 요청한 적도 있다.

'일베'는 여당 정치인들이나 지지층이 서로를 비난할 때 많이 쓰는 용어다. 송영길 대표도 경선 불복 움직임을 보이는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을 겨냥해 "일베 수준"이라고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이낙연 캠프는 '수박' 용어를 쓰던 이재명 지사와 지지층을 향해 '일베' 프레임을 꺼냈던 바 있다.

김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약간 좀 무리한 발언도 나오고 서로 상처를 주는 발언도 많이 나오는데 일단 다 털고 가야 한다"라며 "이런 것들을 사과해라, 마라, 이런 논쟁을 같이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다. 서로 각자가 다 그런 마음들을 품고 정리하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라는 게 결국은 주권자들간의 의사결정"이라며 "주권자들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이분들이 누구를 지지했던 사람이든 다 민주당의 주인들이다. 그런데 이 주인들끼리 너무 싸우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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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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