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文 '대장동 수사 지시'가 이재명 겨냥? 뚱딴지 같은 생각"

안채원 입력 2021. 10. 14. 2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과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이거는 좀 뚱딴지 같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의혹'으로 공세를 받고 있는 이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두고는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원팀에 소극적인 경선 후보들이 있었고 그 결과가 결국 근소한 차이로 패배를 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국민들께서 이런 일을 저지른 정당에서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을 저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대통령 몰라도 너무 몰라...편드는 일 하는 분 아니다"
"文-이재명 면담 20일 국감 후 예상…다음주 안 넘길 것"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잇는 4기 민주정부 수립에 확신"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노영민 비서실장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0.12.3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과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이거는 좀 뚱딴지 같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대통령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어느 한 편을 드는 그런 일을 하는 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지시는 너무도 당연하다.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자칫 정쟁으로 치달을 수 있는 이슈를 조속히 규명해서 마무리지어야 한다, 그런 뜻이라고 본다"며 "이를 위해 검경 합동수사본부 구성도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면담 시기에 대해서는 "다음주 월요일(18일), 수요일(20일)에 경기도 국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감이 끝나면 곧바로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장동 의혹'으로 공세를 받고 있는 이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두고는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원팀에 소극적인 경선 후보들이 있었고 그 결과가 결국 근소한 차이로 패배를 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국민들께서 이런 일을 저지른 정당에서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을 저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고 당시 다른 경선 후보들 모두가 힘을 합해서 원팀이 됐고, 그래서 승리했다"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이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을 잇는 제4기 민주 정부가 수립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무효표 논란'을 제기했다가 경선 결과에 승복한 것을 두고는 "실제로 (이 전 대표에게) 당헌 당규의 불리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경선 시작 전에 당헌 당규를 고치지 못했다면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좀 불비한 규정이라도 지키는 것이 맞다고 했고, 이낙연 후보도 그런 점을 이해하고 경선 결과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에 차점자인 손학규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포토라인에 같이 서는 것을 거부했었다"며 "제가 손학규 후보 집으로 찾아가서 새벽까지 사정사정했는데, 결국 손학규 후보가 타이밍을 놓쳤고 당시에 당이 하나 되지 못했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민주당 경선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선 "경선 직후에 각 후보 지지자들이 아쉽고 섭섭한 마음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면서도 "이낙연 후보가 경선 결과에 승복한 만큼 이 후보 지지자들도 그 뜻을 존중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