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6승+ 타선 13안타' KT, 연패 탈출로 2위에 2.5경기차

KT 소형준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남서영기자]KT가 2연패를 끊었다.

KT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두산의 3연승을 저지했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동안 7안타 3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6패)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유한준, 배정대, 심우준이 3안타를 때렸다.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장성우가 삼진, 제라드 호잉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유한준이 안타, 배정대가 좌전 안타, 오윤석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두산은 1회 2사 만루에서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에는 병살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3회 선두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때렸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때린 공이 상대 1루수 강백호의 몸을 맞고 우전안타가 됐다. 그동안 정수빈이 3루를 채워 무사 1, 3루.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만든 1-2,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김인태가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박계범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4회 KT가 균형을 깼다. 유한준의 우중간 안타, 배정대의 좌전안타, 심우준의 안타를 묶어 1사 만루가 됐다. 결국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3-2를 만들었다.

두산이 4회 3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난 뒤 KT는 4회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배정대가 3루타로 시동을 걸었고, 오윤석 대신 대타 박경수가 볼넷을 골랐다. 결국 심우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점수는 더 벌어졌다. 상대 투수가 윤명준으로 바뀐 뒤 장성우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호잉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채웠다. 바로 두산은 투수를 권휘로 교체했고, 유한준은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가 됐다. 결국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5-2가 됐고, 3루에 있던 홍현빈도 폭투로 홈을 밟았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5.1이닝 동안 10안타 7삼진 4실점 시즌 3패(12승)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김인태가 멀티히트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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