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산업처럼 변하는 여자 배구.."스타가 필요해!"
[앵커]
이번 주말 막을 올리는 프로배구는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주역들 덕분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처럼 스타의 중요성이 커진 여자 배구의 요즘 인기는 아이돌 산업을 연상시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정아 : "희진아, 소영아, 내가 보여줄게!"]
[이소영 : "언니들 살살해. 우리가 이길 것!"]
[김희진 : "그래도 내게 많이 (블로킹) 걸렸으면 한다."]
올림픽 4강 주역들이 펼치는 입심 대결이 팬들의 기대감을 키웁니다.
[이민재/여자 배구 팬 : "올림픽 봤을 땐 배구 종목 잘 몰랐는데 점점 선수들 멋있는 모습에 관심 생기고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팬들이 배구의 매력에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 역시 스타입니다.
김희진과 김수지, 표승주까지 올림픽 스타 3명이 포진한 기업은행은 45.36%의 압도적인 지지로 올 시즌 선호 구단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지난 시즌 최고 인기팀 흥국생명은 김연경 등의 이탈로 순위가 곤두박질쳤습니다.
[김희진/IBK기업은행 : "우리 이렇게 지지를 받았으니 올 시즌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이렇게 된 이상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고 투표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이야기한 것 같아요."]
성적과 관계없이 배구장을 찾는다는 팬 비중이 훨씬 높은 것도, 여자배구단이 스타 마케팅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이윱니다.
IBK기업은행과 인삼공사는 선수들의 친필 사인 유니폼 등이 포함된 시즌권 상품을 한정 판매했는데 10분도 안 돼 매진됐습니다.
스타 파워를 실감하는 여자 배구지만,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기 위해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뒷받침 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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