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 대선판 합류? 나서봐야 도움 안될 것"

김은빈 입력 2021. 10. 14. 21:50 수정 2021. 10. 1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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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4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퇴임하며 정치권 복귀에 또다시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 "본인이 안 한다고 했으니까 그 약속은 지키리라 본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은근슬쩍 말을 좀 보태기는 하겠지만"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또 나서는 게 도움도 안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지금 상황 자체가 조국 2탄으로 가고 있다. 거기다 유시민까지 등장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기시감을 줄 거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쪽에서도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유 전 이사장은 재차 불거진 정치 복귀설에 대해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라며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느냐"며 일축한 바 있다.

유 전 이사장은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며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얼굴에 똥칠하시느라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선 "노무현 정신이 뭐냐. 반칙과 특권사 싸우는 거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이분이 조국 사태 때 뭘 했나. 반칙과 특권을 옹호했다"며 "이런 것은 노무현 정신, 노무현 얼굴에 먹칠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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